정부와 채권단은 현대건설의 기존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해 부실 책임을 확실하게 물을 방침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등 정씨 일가 지분은 1백% 감자(減資)된다"고 밝혔다.

그는 "감자가 이뤄지면 정씨 일가는 현대건설에 대해 손을 떼게 된다"며 "최고경영자는 건설을 잘 아는 사람을 채권단이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몽헌 회장도 이같은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건설업 특성상 회사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 회장의 경영진 복귀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던 채권단도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내주초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총일을 결정하고 출자전환 및 감자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주주명부 확정 및 주총공고 기간을 감안할때 현대건설의 임시주총은 빠르면 4월말께 열릴 수도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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