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북 경주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어 자동차를 가지고 갔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경주톨게이트에 도착했는데 앞차의 운전자가 자동차에서 내려 요금소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무슨 문제가 생겼구나''하는 생각과 ''결혼식에 늦으면 안되는데''하는 걱정이 교차하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런데 얼마후 앞차의 운전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듯 다시 차를 타고 출발했다.

그래서 요금소 직원에게 앞차 운전자가 왜 차에서 내렸는지 물어보았다.

직원은 종종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차량이 있는데 혼자 운전하는 경우 차에서 내려 요금을 계산한다고 대답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자동차는 좌측 차선으로 주행하는 영국 일본 등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차량으로 한국의 도로교통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중앙선을 멀리서 보는 만큼 사고 가능성이 높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유료 주차장에서 통행권을 뽑을 때와 요금을 지불할 때에도 불편할 것이다.

또 운전자 옆좌석 등에 탈 때는 차로쪽의 문을 이용해야 하므로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

운전자가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도로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우측 운전석 차량의 운전자는 자신도 불편하고 위험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예기치 않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좋겠다.

신윤섭 < 대구 북국 읍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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