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의 ''동대문시장'',오사카의 ''오사카동대문''에 이어 후쿠오카와 고베에도 동대문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1백50개 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부야 동대문시장의 경우 57개 점포에서 월 평균 1백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 효과적인 마케팅전략만 뒷받침된다면 이들 상가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쿠오카유통상사는 다음달 20일 후쿠오카에 동대문 상인들이 직접 물건을 파는 매장 50개를 오픈할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인 텐진가에 위치한 토우칸 빌딩 1개층(2백10여평)을 매입해 밀리오레 두타 등 동대문 패션몰과 유사한 형태로 매장을 꾸민다.

고베에도 동대문 상품을 취급하는 1백개 매장이 문을 연다.

일본의 10여개 백화점에 의류 잡화 등을 공급하고 있는 의류업체 엑스파일컴패니는 고베역 인근에 위치한 하바서커스 빌딩의 1개층(1천2백여평 )을 매입,동대문 상인 1백명을 입주시킨다.

이 상가는 5월중순께 문을 열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