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구제역 등 잇따른 해외 악재로 타격을 받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체들이 위기를 넘기 위해 다양한 토종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는 지난 주말부터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한 스테이크 대신 한우 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한우는 수입육보다 비싸지만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종전대로 서비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5월부터는 국산 닭고기를 원료로 한 깐풍기 계화당귀 크레올치킨 브레또 등의 새로운 메뉴도 선보인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스테이크류가 중심이던 기존 메뉴를 대폭 보완해 4월부터 국산 해산물과 닭고기 요리를 추가한 ''뉴올리언스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업계도 햄버거 대신 국산 닭과 오징어 등을 원료로 한 대체 메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맥도날드는 세트메뉴를 구입하는 손님에게 맥윙 등을 할인 판매하는 ''치킨치킨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롯데리아는 다음달부터 국산 오징어를 재료로 쓴 ''오징어 링''을 판매한다.

버거킹은 국산 쇠고기를 이용한 불고기버거와 치킨버거 등 국내산 재품으로 만든 햄버거 메뉴를 크게 늘리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