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서 직접 편집하세요"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인터넷을 통해 사진 편집을 해주는 사이트가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사진관"을 표방하고 나선 "온라인포토"(www.op.co.kr)가 바로 그곳.이 사이트는 지난해 11월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3만5천명의 회원을 모았다.

온라인포토에서는 포토샵과 같은 비싼 프로그램 없이도 사진을 다양하게 편집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진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다양한 배경과 합성할 수 있다.

우선 온라인포토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그 다음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사진 편집하기" 메뉴를 클릭,사진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사진 주변에 화려한 장식의 창틀을 만들 수도 있고 사진을 회전,방향을 바꾸거나 아예 뒤집을 수도 있다.

편집을 마친 사진은 프린터로 뽑아볼 수 있다.

일반 사진을 뽑는 데는 크기에 따라 장당 2백~2천원이 든다.

대형 사진으로도 뽑을 수 있다.

가로 83cm,세로 1.2m로 출력할 경우 10만원 가량 든다.

편집을 마친 사진은 온라인 상에서 앨범 형태로 보관할 수 있다.

연속적으로 사진을 볼 수 있는 "슬라이드" 기능도 있다.

특히 스스로 편집한 사진을 티셔츠 등에 인쇄해달라고 주문할 경우 빠르면 1주일안에 사진이 담긴 셔츠를 받아볼 수 있다.

티셔츠 뿐이 아니다.

머그컵 액자 곰인형 쿠션 시계 등에도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가격은 1만2천원 내지 4만3천원이다.

디지털 이미지를 일반 필름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을 위해 일반 사진기로 찍은 필름을 디지털로 인터넷상에 올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측은 디지털 이미지를 일반 필름에 담는 작업을 자동화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이 손쉽게 수많은 디지털 이미지를 인화할 수 있도록 대용량 파일의 전송도 가능하게 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송화시스템의 송준석 사장은 "디지털카메라가 많이 보급됐지만 마땅히 출력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고 출력할 곳이 있다 해도 값이 너무 비싸 이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소프트웨어 복제를 염려할 필요 없이 자신의 앨범을 꾸미고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시스템은 지난 98년 "팬시포토"라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개발,롯데월드 서울랜드 삼성프라자 등 3백여곳에 납품하는 등 디지털 이미지 분야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