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중국상품 전문 쇼핑몰이 들어선다.

서울차이나교역은 신흥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대문 청평화시장 맞은편에 매장면적 4백여평 규모의 ''중국성 쇼핑몰''을 5월초에 연다고 26일 밝혔다.

그 동안 중국상품들은 중소 수입업체나 보따리상들에 의해 국내에 유통됐지만 4만여가지의 다양한 품목들이 한곳에 모여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 김용욱 사장은 "국내에 수입된 중국 제품들은 생산지가 불분명한데다 불량품들이 많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불만을 해소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품질이 좋은 중국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매장을 개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모두 2백3개의 점포로 구성되며 2층에는 젊은이들을 겨냥한 패션잡화 영캐주얼 스포츠레저용품 등이, 3층에는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귀금속과 특산품점 등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명동에도 곧 ''재팬 혼모노타운'' 등 일본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수입상품매장이 점점 국가별로 특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