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전문 사이트

인터넷에서 남자들이 모이면 뭘 할 수 있을까.

남자들이 인터넷을 즐긴다고 했을 때 업무적인 용도 외에는 음란사이트 뒤지기나 게임, 바둑, 오락, 채팅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아직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증거다.

남자들이 모인 사이트도 여성 사이트와 유사한 내용으로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다.

남성전문 사이트 더맨닷컴(www.theman.com)이 그렇다.

지난 99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더맨닷컴은 구석기 시대의 힘세고 전투적인 남자보다는 이렇게 변화하는 남성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성의 기호에 맞는 상품들을 모아 놓은 쇼핑몰 운영에 중점을 두고 덧붙여 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생성을 유도하고 있는 것.

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다양하다.

시가와 주류에서 각종 비즈니스 정장과 시계 선글라스 등의 각종 액세서리, 골프 용품, 주말을 야외에서 보내기 위한 캠핑장비, 가전제품 등 남성들이 자신의 비즈니스와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상품들이 여성 회원 일색인 여느 쇼핑몰 못지 않게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자신의 집에 홈바를 설치하거나 취미 생활을 위해 대형 스크린을 구비해 실내 극장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을 때도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적당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내 각 지역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인기 여행지를 소개, 남성 네티즌이 주말을 즐겁게 보낼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사이트의 타깃 연령층은 25~44세의 직업을 가진 도시 남성.

다양한 사회 관계 속에서 발생할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들을 찾아 스스로 점검할수 있는 툴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더맨닷컴을 이루는 툴은 다양하다.

특히 여성들과 관련된 정보와 상품들은 이 사이트의 인기 코너.

연중 계속되는 각종 기념일을 멋지게 보내기 위한 충고,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어울릴법한 다양한 상품을 구비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외모나 성격을 여성의 시각으로 평가 하는 코너 또한 인기가 높다.


<> 기념배지 전문 사이트

기념 배지 전문사이트인 팀핀스닷컴(www.teampins.com)은 미국 평범한 시민의 취미가 동기가 돼서 만들어졌다.

시작은 단순했지만 지금은 단순한 판매 사이트를 넘어 거대한 정보 수집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호(SOHO) 사업자가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사이트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예로 꼽힌다.

미국 조지아주 조그만 도시 아텐에 사는 샘 에반스는 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전한후 감동을 받고 스포츠와 관련된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올림픽에 감동한 그는 기념품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다양한 기념 배지가 그의 눈에 들어왔던 것.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배지 한 가지만 판다.

운동경기와 각종 스포츠 팀을 나타내는 기념 배지가 그의 온라인 쇼핑몰의 주요 아이템이다.

4년여를 수집에 몰두하자 그가 모은 배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집안을 온통 배지로 장식하고도 넘쳐나는 배지로 정리에 애를 먹어야 했다고.

기념 배지를 수집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판매나 교환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인터넷에 홈페이지까지 개설하게 됐다.

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배지는 개당 10달러 안팎의 싼 것들이 많다.

그러나 희귀하거나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1백달러를 넘는다.

[ 도움말: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786-8406) ]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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