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신용정보 관리가 강화되는 것에 대비해 가장 먼저 할일은 자신의 부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다.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은 얼마인지,친구나 친지가 돈을 빌릴때 보증선 금액은 얼마인지 꼼꼼히 체크해보자.

그리고 혹시 대출금이나 카드사용금액을 연체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한다.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연체를 했다면 연체일로부터 최소한 3개월 이전에 갚아야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일단 자신의 부채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연체금을 정리했다면 앞으로는 개개인이 신용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신용카드도 자신에게 알맞는 1-2개 정도만 만들어 과도한 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필요하지 않은 카드는 당장 가위로 잘라버리자.

또 대출금이 언제 만기가 돌아오는지,대출이자 납입기한은 언제인지 등 기본적인 부채관리를 해야한다.

요즘은 은행들도 개인대출이 부실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미리 고액에게 연락을 해주고 있다.

바쁜 일정 등으로 일일이 관리하기 힘들다면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을 이용해 자동이체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이나 집 주소가 바뀔 경우에는 은행과 카드사에 변경된 주소를 통보해 연락두절로 인한 불이익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연대보증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은 만큼 무리한 연대보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4월부터는 연대보증을 선 만큼 자신의 신용한도가 줄어들어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연대보증을 가급적 서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에 섰던 연대보증도 점차 줄여가도록 노력해야한다.

반대로 남의 보증을 얻어 은행 돈을 빌려쓰고 있다면 대출기한이 끝나기 전에 미리 대책을 세워놓을 필요가 있다.

서로간 연대보증을 해주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거나 보증보험을 이용하는 방안 등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 대출보증액수를 1천만원 미만으로 나눠 여러 보증인에게 분산시키면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