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 패션몰들이 대거 광고전에 뛰어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타 밀리오레 메사 등 대형 패션몰들은 봄을 맞아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두타는 이달 초부터 미래 세계의 이미지를 강조한 ''Kid-A''편을 선보이고 있다.

Kid-A는 로봇에 외국모델의 얼굴을 합성시켜 만든 독특한 캐릭터.10대 청소년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컴퓨터그래픽을 활용, 화려한 영상을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

두타측은 Kid-A를 컨셉트로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광고를 방영한다.

상반기에는 시청자들에게 ''도대체 Kid-A가 뭘까''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하반기에는 Kid-A가 두타를 상징한다는 사실을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두타측은 마케팅 비용으로 상반기에만 15억원을 책정했다.

밀리오레도 이달초부터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종이''편을 방영하고 있다.

빅모델을 쓰지 않을 경우 통상 제작비로 1억원 정도가 들지만 2억5천만원 정도를 투입하는 공을 들였다.

밀리오레는 대구 수원 광주 등 지방점포가 줄줄이 문을 여는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광고를 제작하고 월 3억원이상의 광고비를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남대문 패션몰 메사도 최근 탤런트 유호정을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유호정의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패밀리 쇼핑몰''이라는 컨셉트를 최대한 강조하고 있다.

가정주부들의 시청률이 특히 높은 오전 시간대에 집중 방영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