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입하는데 무척이나 민감해졌다.

고기 하나를 고르더라도 어떤 사료를 썼는지,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는게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은 1차식품에 특수사료 첨가제 등을 넣어 개발한 "기능성"식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들 식품은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이 최고 2배정도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기능성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가격은 얼마인지 살펴본다.


<>백화점=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에서 키토산 명란젓,감잎죽염 명란젓 등 기능성 젓갈을 판매하고 있다.

키토산 명란젓은 양질의 명란을 엄선해 키토산 1%를 첨가해 가공한 젓갈제품.

명란젓 고유의 맛과 키토산 효능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격은 1백g에 1만2천원.

감잎죽염 명란젓은 잘 숙성시킨 명란에 죽염과 감잎엑기스를 첨가시켜 개발한 상품으로 1백g당 1만원에 판매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서는 PB상품인 "한화명품 오골계란"이 팔리고 있다.

이 상품은 천연기념물 2백56호로 지정된 연산 화악리의 오골계가 생산한 계란.

일반 계란에 비해 모양이 훨씬 둥글고 색깔도 짙다.

이 계란을 사는 고객에겐 동맥경화나 뇌일혈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골계 초란"을 만드는 법에 대한 설명서도 함께 준다.

가격은 10개들이 1세트가 1만원이며 하루 24세트만 한정 판매된다.

이밖에 신세계 영등포점과 미아점에서는 녹차성분을 사료에 넣어 키운 "녹차돼지"가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kg에 1만1천원.

신세계는 본점 영등포점 미아점 강남점 등 서울 4개 점포에서 보성 특산물인 녹차를 사료에 넣어 키운 "보성 녹차한우"고기를 29일까지 판매한다.


<>할인점=롯데 마그넷은 하림 셀레늄 닭고기,윌 바이오IGY 계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마그넷 전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림 셀레늄 닭고기는 암예방과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셀레늄 성분이 포함된 건강식품.

1kg짜리 1마리에 5천5백원이다.

윌 바이오IGY 계란은 일반 계란보다 50%정도 비싼 2천3백원(8개 들이)선에 판매된다.

위염면역 항체인 IGY(Immunoglibulin York)가 함유돼 있다.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할인점 홈플러스는 인삼먹인 토종닭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인삼 가루를 사료로 사용해 육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홈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1.1kg짜리 1마리가 5천1백90원에 팔린다.


<>슈퍼마켓=LG슈퍼마켓은 전 점포에 별도의 유기농 채소 판매대를 마련,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재배된 신선채소들을 팔고 있다.

레드치커리 쑥갓 슈가르프 적근대 등 각종 채소류 가격이 1백g당 7백80~8백80원이다.

한화유통은 한화마트 잠실점,한화스토아 여의점.신동아점 등에서 전남 강진 지방에서 사육된 강진맥우를 팔고 있다.

한약재와 맥주보리를 발효시킨 사료를 먹고 마사지를 받은 한우를 도축한 것이라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하다.

가격은 등심 1백g에 3천8백원,양지 1백g에 2천3백원 등으로 한우 상품보다 10%이상 비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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