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실여신 작년 12兆 감소 .. 금감원, 4분기 현재 64조원
금융감독원은 22일 국내 1천5백91개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여신 건전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2개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 규모가 42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8.9%(9조8천억원) 줄어드는 등 은행권 부실채권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고정이하 여신이란 3개월이상 연체된 여신중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여신으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 등이 이에 속한다.
신용금고와 카드, 할부금융, 신용협동조합 등 1천4백86개 비은행권 금융사들은 1조3천억원(8.1%)의 부실을, 40개 보험사는 6천억원(13.6%) 규모의 부실을 털어냈다.
그러나 신용금고의 경우 작년말 정현준(동방.대신금고) 진승현(열린금고) 등 대형 불법대출사건이 터지면서 부실여신이 3천억원 늘어났다.
43개 증권사들도 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4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나 총여신이 감소하는 바람에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보다 4.4%포인트 올라간 52.6%를 기록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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