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 사용된 도구는 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 98년 자체 개발한 브랜드파워 측정모델(K-BPI)이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이 도구를 통해 매년 브랜드파워를 조사 발표,기업들이 브랜드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BPI는 소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내 주요 산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인지도 및 영향력 등을 조사,지수화한 것이다.


<>조사 대상 및 방식=이번 조사는 서울 및 전국 6개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15세이상 60세 미만의 남녀 7천명을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으로 선정한 뒤 직접 방문,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월10일부터 2월6일까지 28일간 면접원이 조사대상 가구를 방문했다.

조사는 1백26개 상품군에 걸쳐 2천1백71개의 브랜드를 평가했다.


<>평가 방법=K-BPI는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의 영향력과 표현력을 분석,구매로 이어질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K-BPI는 브랜드 영향력을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로열티"로 구분,측정했다.

브랜드 인지도는 70%의 가중치(최초인지 50%,비보조인지 20%,보조인지 10%)를,브랜드 선호도 평가는 30%의 가중치를 두고 1천점 만점 기준으로 산출했다.

브랜드 평가는 이미지(30%) 구입가능성(40%) 선호도(30%) 등 각 항목별로 가중치를 두고 평균치를 표준화된 점수로 환산했다.

능률협회컨설팅의 방상규 전문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각 기업은 자기 브랜드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