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투명성과 주주이익 극대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최근 신세계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알라스데어 네이글(Alasdair Nagle·39) HSBC 프라이비트 에쿼티 이사는 투명한 경영을 유난히 강조했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 일류기업이 되려면 외부 사람들도 한눈에 회사의 전부를 알 수 있도록 공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글 이사는 지난해 9월 신세계와 주식예탁증서(DR) 5% 인수계약을 맺은 HSBC 프라이비트 에쿼티가 파견한 인물.

재무와 조사부문에 조예가 깊다.

그는 신세계에 대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할인점 이마트는 앞으로도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점포화에 따른 구매력과 이익구조,소비자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백화점 부문도 3위를 유지해나가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외국인 사외이사가 경영투명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