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체들이 구제역으로 비상이 걸렸다.

연초 유럽에서 시작된 광우병 사태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외식업체들은 한달여 만에 구제역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다.

광우병 파동에서 벗어나 3월초부터 조금씩 살아나던 수요가 다시 움츠러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업체들은 유럽산 육류 대신 미국이나 호주산 고기 수입을 늘리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수입육의 경우 1백% 호주산으로 쓰고 있으며 호주 축산공사가 발급하는 안전 보증서를 매장에 내걸어 놓고 있다.

또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햄버거의 경우 호주산 고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TGI프라이데이스 마르쉐 롯데리아 등은 닭고기 돼지고기 해산물 등 대체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