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만 챙기고 서비스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할인 회원 서비스 업체가 많아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은 15일 지난해 할인회원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은 2천2백37건으로 99년 1천4백13건에 비해 58.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구제 1백43건을 분석한 결과 유형별로는 영업사원의 허위 과장 설명이나 약속한 서비스의 불이행에 따른 불만이 3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약 거절 29.4%,추첨 상술(당첨빙자)에 의한 회원 가입 유도 22.4% 순이었다.

피해자는 남성보다 여성(74.8%)이,연령대별로는 20대(60.8%)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에게 피해를 많이 끼친 업체는 예스프로포즈 59건,익스프레스클럽 15건,푸른항공여행사 14건,하나캐피탈 6건,현대갤러리투어와 리빙소사이어티가 5건 등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서 약관을 반드시 교부받고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주지 말아야 하며 △해약하고 싶을 때는 청약 철회 기간 안에 해약을 요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