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에서는 사이트 품질이 경쟁력이다.

한국경제신문사는 바로 이런 전제하에 품질이 뛰어난 사이트를 발굴, 널리 알리기로 하고 "한경 웹 어워드(Web Award)"를 제정했다.

이와 함께 제1회 한경 웹 어워드 대상 사이트로 OK캐쉬백(포털) 삼성증권(증권) 라이코스코리아(엔터테인먼트) 등 10개를 선정했다.

이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인터넷 순위사이트 "100핫" 운영업체인 아르파넷이 주관하고 있다.

대상 사이트로는 이밖에 삼성몰(전자상거래) "0to7"(생활) 삼성카드(금융) 조이링크(웹서비스) 웅진닷컴(교육) 크레지오(인터넷방송) 골드뱅크(이벤트.경품) 등이 뽑혔다.

지난 1년간 방문자 수가 크게 늘어난 사이트에 주어지는 MVP상은 프리챌과 유니텔의 웨피에 돌아갔다.

분야별 최우수상 사이트로는 47개가 선정됐다.

포털의 경우 코리아닷컴이 일반포털, MSN이 검색포털, 마이클럽이 여성포털, 신비로가 ISP(인터넷 서비스제공), 다음카페가 커뮤니티,세이클럽이 채팅, ZD넷이 전문포털 부문에서 각각 선두자리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한게임(네이버컴)이 게임부문에서, 마구리가 인터넷극장 부문에서, 엠포유가 음악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사이트로 평가받았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인터파크(종합쇼핑) 옥션(경매) 예스24(도서쇼핑) 등이 최우수 사이트로 꼽혔다.

생활 분야에서는 부동산은 부동산114, 육아는 맘114, 법률은 로마켓, 취업은 인크루트, 여행은 투어피아, 건강은 건강샘 등이 최우수 사이트로 선정됐고 금융은 삼성생명(보험) LG캐피탈(신용카드) 주택은행(은행) 등 3사의 사이트가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증권 분야에선 대신증권(증권사) 동원사이버증권대학(모의투자및 강좌), 웹서비스 분야에선 에이메일(e메일) 소리바다(MP3) 레떼컴(인터넷카드), 교육 분야에선 YBM시사닷컴(교육포털) 온스터디(인터넷강좌)가 최우수 사이트로 뽑혔다.

이들 사이트는 네티즌들의 이용률은 물론이고 콘텐츠 디자인 편리성등 질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분야별 최고의 사이트로 선정됐다.

방문자수를 기초로 해 1차적으로 걸러진 1백59개 사이트 가운데 전문 평가위원들의 사이트 품질 심사를 거친 것이다.

특히 사이트의 구조를 비롯해 콘텐츠 디자인 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 이번 심사를 총괄한 아르파넷측의 설명이다.

먼저 포털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오케이캐쉬백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콘텐츠및 기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검색포털인 MSN은 양질의 사이트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높이 평가됐다.

"선영아 사랑해"로 유명한 마이클럽은 여성을 인터넷세계로 끌어들이는데 기여했고 세이클럽은 서비스 개시 1년여만에 가입자 6백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코리아닷컴은 방대한 자체 시스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인터넷 인구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동영상 서비스를 활용, 콘텐츠 유료화를 주도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라이코스코리아의 만화가 신간 만화의 무료 서비스로 네티즌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컴의 한게임은 가입자 1천만명을 넘기며 최근 서비스 유료화에 시동을 걸었다.

금융은 회원유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가입자 확보가 수익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주택은행 삼성생명 등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캐피탈 삼성캐피탈 국민은행 한빛은행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아르파넷의 김귀남 사장은 "회원 확보경쟁 단계를 거친 닷컴 업체들에 올해는 수익을 낼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받쳐줄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는게 필수적인 작업이 될 것"이라며 "한경 웹 어워드는 인터넷 사이트의 옥석을 가리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