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핀스'' 노량진점 이명숙씨 ]

"최고 품질의 귀금속과 액서사리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보석.액서사리 전문점 "포핀스" 노량진점을 운영하는 이명숙씨(32).

이씨는 보다 안정된 자신의 사업을 하기위해 10년가까이 다니던 여행사를 지난해 그만뒀다.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평소 해외출장때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보석전문점에 눈길이 끌려 지난해12월 이 가게를 열었다.

이씨는 "평소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몸을 가꾸고 치장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다"며 "특히 여행사에서 해외출장을 나갔을때 유명 보석전문점 등을 자주 찾아 보석 액서사리 등에 대한 안목을 키웠던 게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5평규모의 점포를 여는데 7천5백만원을 투자했다.

보증금 3백만원,가맹비 3백만원,초도물품비 4천만원,인테리어비 1천2백만원(평당2백만원~2백50만원),임대보증금 8백만원 등이다.

당초 집근처인 강남에 점포를 열 생각이었으나 가게 임대비용이 비싸서 포기했다.

이씨는 "문을 연 지 3개월가량 됐는데 크리스마스 졸업.입학 밸런타인데이 등의 특수가 있어서 그런지 한달에 평균 3천만~3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여기에 마진율 40%를 적용하면 월1천2백~1천4백만원의 매출이익이 생긴다.

직원(남동생 이일호씨.27)월급 점포월세 전기세 판촉물 제작비 등을 빼고 나면 월평균 8백만원을 손에 쥔다는 게 이씨 설명이다.

아침10시부터 밤11시까지 동생과 교대로 일한다.

이씨는 "이곳은 정진학원 등 학원 밀집지역이어서 학원생과 주변의 아파트 주민들이 주고객층"이라며 "커플 반지의 경우 학생들은 8만원대,실속파 예비부부들은 12만~15만원대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스스로 사업가 기질이 있다고 말하는 이씨는 보석전문점에도 판촉 및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에는 초코렛 케이크 열쇠고리 등 다양한 판촉물을 나눠줘 한번 온 고객을 단골로 만들고 있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화이트데이때는 구매 고객들에게 사탕을 선물로 제공키로 했다.

이씨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남동생과 다른 지역에 점포를 한두개 더 열 생각이다.

태국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다 잠시 귀국한 남동생도 "일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호텔경영학을 그만두고 이 일을 계속할까 현재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포핀스는 지난81년부터 귀금속 보석 등을 가공 생산한 전문업체이다.

본사와 공장은 강남 압구정동에 있다.

도매상 개인금은방 등에 제품을 공급해오다 지난99년부터 가맹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노량진점을 비롯 영등포 창동 상계동 서대문 등 전국에 14개 점포가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금은방 운영자나 명예퇴직자 등 경험이 없는 사람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02)548-4700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