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저장장치 속도가 이렇게 느려요.

데이터 복구는 왜 안 되나요.

도대체 제품의 품질검사는 제대로 한 건가요"

끊임없이 쏟아지는 고객의 불만은 누가 들어도 감정이 상할 만큼 기분나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넷컴스토리지(대표 조승용) 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1팀 엔지니어들은 고객의 작은 의견이라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느라 연신 땀을 훔쳐낸다.

넷컴스토리지는 1995년 국내 최초로 RAID(온라인 무정지 저장장치)를 개발,국내 3백여개 기업에 공급한 저장장치 전문업체다.

우리 팀원들은 대기업에서 저장장치나 서버를 개발해 본 경력사원이 대부분이다.

독자 기술을 앞세워 EMC IBM SUN HP 등 세계적인 저장장치 회사와 국내 하드웨어장비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공대 출신의 우리 팀원들은 요즘 영어공부에 여념이 없다.

NAS(네트워크형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매주 한 번씩 해외법인과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네트워크+인터롭''전시회에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우리 팀원들은 국제무대에서 국산 저장장치 제품을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우리 NAS 제품을 미국·유럽·남미·동남아지역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일과처럼 돼 버린 밤샘작업도 신이 납니다"

팀원들이 활기차게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말이다.

김대성 책임연구원 dskim@netcomstor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