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구축된 각종 첨단제어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꿈의 교통시대가 2020년이면 열릴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020년까지 8조원을 투입,전자 통신 등 첨단기술로 전국도로망을 구축하는 "21세기 지능형교통체계구축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05년까지 1조7천억원을 들여 대도시와 주요국도 및 고속도로에 첨단신호제어서비스(교통량에 따라 교통신호등 자동변경)교통정보제공서비스(최적경로 안내)무인단속서비스(신호위반 등을 자동단속)등을 제공하는 ITS(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주변차량 접근 등 사고발생 가능성을 자동인식해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첨단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의 첨단화를 위해 버스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정보제공서비스와 주차요금 버스요금 등 각종 교통요금을 전자카드로 자동지불하는 전자지불처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화물추적.관리서비스와 화물차량운행 관리서비스 등도 제공해 물류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2010년까지 1단계사업비를 포함해 2조2천억원을 들여 교통체계의 첨단화를 마무리짓고 2020년까지 교통정보를 인지해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주행 차량을 개발,전국의 교통시스템을 21세기형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