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포장을 줄인다''

화장품 업체들이 재활용이 안되는 PVC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포장 공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원가를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엔시아 컬러 피트 메이크업''의 제품 설명서를 없애고 대신 포장지 안쪽에 제품의 특징과 성분,사용법을 적어 넣었다.

고객들이 제품을 구입하자마자 제품 포장지와 사용 설명서를 그대로 버려버리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이를 통해 종이와 인쇄비를 15%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태평양은 보디용품 ''이플립''과 기초제품 ''이니스프리''의 포장상자에 사용되는 라미네이팅 코팅을 제거해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제품용기도 흙에 잘 흡수되는 환경친화적 소재를 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라미화장품도 최근 기초제품인 ''지오 식물수''의 용기가 땅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접착제 사용을 대폭 줄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