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안전운행을 다짐한다.

하지만 이런 결심은 불과 3∼4㎞도 달리지 않아 깨지고 만다.

내 의사와 관계없이 ''흐름에 따라'' 달려주어야 출근길 기분을 망치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거리를 지키며 달리려고 하면 차량들이 좌우에서 마구 끼여들기를 하면서 곱지 않은 눈총과 무언의 시비를 건다.

또 고속도로를 시내도로로 착각하는지, 추월차로에서 마냥 ''서행운전''하는 차들도 많다.

그러면 조바심치는 후속차량들은 무리한 ''우측 추월''을 시도한다.

추월차선은 추월할 때에만 이용하고, 추월이 끝나면 즉시 주행차로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사고도 줄고 쾌적한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영환 < 서울 송파구 풍납2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