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은행의 임직원들이 ''해외매각 성공''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리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은행의 김규연 부행장과 배전갑부행장 이인수 상무 등 임원과 직원 2백여명은 1일 경기도 포천의 관음산에 올라 영업력회복과 해외매각성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로 했다는 것.

서울은행 관계자는 "해외매각이라는 절실한 과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영업력을 회복하고 해외매각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정부와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해외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해외매각이 무산될 경우에는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이다.

때문에 서울은행은 올들어 강정원 행장이 두번의 해외로드쇼를 갖고 미국 동남아 유럽의 기관투자가를 만나 매각 협상을 벌이는 등 원매자를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