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惡必書,
선악필서,

使驕君賊臣知懼
사교군적신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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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교만한 임금이나 나쁜 일을 한 신하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알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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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구양수등이 엮은 ''신당서 유자현열권''에 있는 말이다.

옛날 봉건왕조 시대에 조정에는 사관이 있어 임금의 언행이나 나라 일을 엄정한 입장에서 기록해 나갔고,이는 후대의 정사 편찬의 사료가 되었다.

그리고 임금이라 할지라도 사관의 직필을 막을 수 없었고 이를 훼손변조하였거나 폐기할 수 없었다.

민주정부 시대에 있었던 언론사 비리 조사기록이 없어졌다고 여당이 야당을 비난하고,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탄압이라고 이를 비난한다.

아무래도 왕조시대의 사관을 다시 모셔다가 이들의 형태를 있는 그대로 적어두어 후손들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같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