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로 예정된 종신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종신보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월 들어 지난 24일까지 모두 1만3천1백2건의 종신보험을 팔아 76억8천만원의 월납초회보험료(계약후 첫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종신보험은 작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1만건 이상 판매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상품의 보험료가 4월부터 10∼30%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미리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도 작년 1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총 6만8천4백42건의 종신보험을 팔아 월평균 1만6천건 이상 판매하는 호조를 보였다.

교보생명도 작년 10월까지는 한달에 4천여건을 팔았지만 11월부터 꾸준히 증가, 2월 들어선 모두 8천3백12건을 판매했다.

인터넷 보험컨설팅업체인 인스밸리(www.insvalley.com)에 따르면 35세 남자가 20년 동안 매달 12만2천원의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종신보험에 든 상태라면 보험료(예정이율 1%포인트 인하 가정) 인상 이후에는 매달 14만3천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