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백융기 소장)는 프로테옴센터(YPRC)를 중심으로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 센터는 국내 최초의 프로테옴연구 전용 센터로 지난 99년 11월에 설립됐다.

센터에 소속된 연구원은 이과대,공과대,의대 등의 교수 20여명으로 21세기 프론티어 사업과제를 비롯,프로테오믹스 관련 각종 산학 연구와 기초 연구를 수행 중이다.

프로테옴센터는 이과대의 단백질네트워크연구센터(SRC),의대의 암전이연구센터(SRC)및 각 임상연구진,공과대의 생물산업소재연구센터(ERC) 등과 연계돼 있어 통합 연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센터는 암 및 각종 질병 관련 진단 및 치료 표적 단백질의 발굴을 위한 프로테오믹스는 물론 유용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반 연구센터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특히 연세프로테옴연구센터는 지난해 11월 생물정보학 분야에 가장 권위있는 기관 중 하나인 스위스 바이오인포메틱스 연구소(SIB)와 협약을 맺고 지난 15일부터 세계적인 생물정보학 사이트인 "ExPASy"의 미러사이트(expasy.proteomix.org)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호주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포스트 게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분석 도구인 ExPASy의 운영국가가 됐다.

미러사이트 운영을 계기로 국내 연구자들에게 단백질 구조 분석과 유전자 기능에 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게 됐으며 분석 데이터의 보안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연세프로테옴 연구센터에서는 세계적인 프로테오믹스 연구기관과 국제 협력망을 구축,교육 훈련,데이터베이스 구축,교환 연구 및 합동 워크샵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협력 각서를 체결한 연구소 또는 연구기반 공동 활용 협정을 체결한 기관은 호주의 APAF(호주 프로테옴 분석 기관),스위스의 SIB,한국의 KDR사 등이며 앞으로 계속 유럽의 여러 연구소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최근에는 호주의 APAF와 공동으로 국제 프로테오믹스 워크샵을 개최,국내 처음으로 12명의 프로테오믹스 전문가를 배출했다.

오는 5월 중순에도 이같은 공동 국제 워크샵을 수행,부족한 이 분야 전문가를 계속 배출할 예정이다.

현재 센터에서 진행 중인 연구는 <>위암 간암의 진단 마커 대량 발굴 <>노화지표인자 발굴 <>고지혈증 마커 및 치료표적 단백질 대량 발굴 <>항진균저항성인자 및 약물표적 대량 발굴 <>뇌암 진단지표 발굴 <>세포신호 전달 관련 단백질 분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