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전쟁이 장(腸)에서 위(胃)로까지 번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위염 원인균인 헬리코박터균 억제는 물론 위벽을 재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능성 요구르트 ''위력(胃力)''을 내세워 선발인 한국야쿠르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매일유업도 4월부터 위장질환 면역항체와 식이섬유가 들어간 신제품 ''구트''를 선보인다.

매일은 당초 2월 중순에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으나 맛과 효능을 보강하기 위해 진출시기를 다소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캡슐형으로 위장질환을 예방할수 있는 고급 발효유를 3월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우유도 기능성 제품을 내놓을 움직임이다.

이에대해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이래 대히트를 치고 있는 기능성 요구르트 ''윌''로 맞불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윌은 서울대병원에서 4주간에 걸친 임상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됐다"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