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브라질에 생산법인 설립
삼성전기는 지난달 브라질정부로부터 법인 설립을 허가받고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 산업공단에 ''삼성전기 아마존 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북미지역의 멕시코 △동남아의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유럽의 포르투갈 헝가리 △중국의 톈진(天津) 둥완(東莞) △남미의 브라질 등 9개의 대륙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이들 해외법인에서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26억달러어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브라질 법인에 초기 자본금 1백%인 2백만달러를 포함,7백만달러를 투자한 뒤 2006년까지 1억달러를 투입해 남미지역 핵심 부품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법인은 내년 흑자 달성을 목표로 5월부터 모니터 및 TV용 부품인 DY(편향코일) 생산에 착수하고 이후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FBT(고압 변성기),TU(고주파 변조기) 등으로 생산 부품을 확대키로 했다.
DY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등 현지 관계사와 다른 세트업체들로 납품을 확대,내년에는 연 매출 2천만달러의 남미 최대 DY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MLCC도 올해 브라질시장의 25%,2005년에는 45%까지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라며 "특히 브라질 정부가 수입대체 지정 품목으로 휴대폰 및 모니터용 부품을 선정해 사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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