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려는 고객들에게는 요즘처럼 "좋은 시절"이 없을 듯 하다.

은행이나 보험사들이 앞다퉈 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저 연 7%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금리가 1%포인트 낮아지면 1억원을 빌렸을 경우 연간 1백만원의 이자를 덜 물게 된다.

예금금리 인하만큼 대출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불만도 많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이자부담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는게 사실이다.

금융기관들이 이처럼 저금리 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각 금융기관창구에서는 기존 대출금을 갚고 저금리 대출상품에서 돈을 빌리는 대출갈아타기(refinancing)현상도 늘고 있다.

한푼의 이자라도 더 아끼려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가 모두 일률적이지는 않다.

주거래 고객에게는 금리할인혜택을 더 많이 주는 곳도 있고 신규고객과 기존고객 모두에게 똑같은 금리를 적용하는 곳도 있다.

또 대출금리도 고정형과 시장실세금리 변화에 따라 변하는 변동형이 있기 때문에 처음 대출을 받을 때 조건에 맞게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라는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을 명심해야할 시점이 된 셈이다.

저금리 혜택뿐만 아니라 각종 부가 서비스로 대출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품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최근 은행들은 부동산담보설정비를 면제해주거나 첫달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는 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