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부도를 낸 동대문 도매패션몰 우노꼬레가 대규모 리뉴얼 작업을 거쳐 9월초께 "밸리시스"라는 현대식 패션몰로 변신한다.

5백60여점포로 꾸며지는 밸리시스는 개장과 함께 영업시간을 오후 4시~오전 4시까지로 변경해 도.소매를 겸업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아트프라자 혜양엘리시움 등과 같은 인근의 도매패션몰들도 영업시간을 현재 오후 9시에서 오후께로 앞당길 것이 예상된다.

"동대문시장에서 도.소매간의 업태구분이 조만간 허물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벨리시스는 층별로 인터넷 초고속망을 설치하고 회원전용카드와 AS지원부서를 설립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매월 2만여권의 카탈로그를 제작해 통신판매도 병행한다.

밸리시스는 수출확대를 위해 B2B(기업간전자상거래)사이트 개설하는 것을 비롯 밸리시스라는 브랜드상품도 만들 예정이다.

리뉴얼 공사에는 1백2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최철규 기자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