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광고한다"

지난해 지하철 개찰구의 회전바에까지 파고 들었던 틈새광고 매체가 캔뚜껑 휴대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눈에 띄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광고를 하고 싶어하는 기업의 심리에 맞춰 다양한 새 매체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코닉코리아(www.itova.com)는 맥주나 음료수의 캔 뚜껑과 고리 사이에 특수종이로 만든 원형딱지 모양의 광고물을 끼우는 ''토바(tova)광고'' 사업에 나섰다.

코닉은 게토레이(제일제당) 하이트맥주 등과 매체사용 계약을 맺었다.

회사측은 "바른손 메사 게토레이 등이 광고를 싣기로 확정됐다"며 "빠르면 내달부터 토바가 부착된 캔제품이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고수익의 25% 정도가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토바광고 특징의 하나.

코닉의 홈페이지에 광고물에 적힌 일련번호를 등록하면 포인트 누적에 따라 고객에게 현금으로 환원된다.

코닉의 김영우 사장은 "캔음료의 국내시장은 연간 50억개이며 세계시장은 3천8백억개에 이른다"며 "3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m애드넷은 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언와이어드코리아와 손잡고 4월부터 인터넷 휴대폰에 광고를 내보내는 ''모바일 배너광고''사업에 나선다.

인터넷 휴대폰의 각종 콘텐츠 중간에 그래픽 배너광고를 삽입하는 형식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