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의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 파괴,능력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독자생존을 외친 조흥은행이 젊고 능력있는 인사를 전격적으로 발탁했다는 점에서 금융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새로 선임된 홍석주(48) 신임 상무는 조흥은행 ''인사파괴''바람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에도 2급 부장으로 전격 발탁돼 은행권에서 화제를 모았었다.

부장승진 1년 만에 다시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동현(43) 신임 상무는 외부영입 케이스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지 상무는 지난해부터 조흥은행의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다.

특히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영업전략을 많이 조언해 위성복 행장으로부터 신임을 받았다.

한편 본부부장이 아닌 이동걸(55) 지역본부대표가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일선 영업현장에서 뛰는 인력을 우대한다는 인사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신임 상무로 임명된 박내순(53) 자금시장부장과 이동면(55) 충청본부장 모두 핵심 지점장과 본부부서장을 거친 베테랑 영업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한석규 신임 상무는 홍보실장과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최고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도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기만료된 김재형 감사 후임으로 김상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추천됐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