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PB(자사상표) 건강식품을 개발,시판하고 있다.

그동안 건강식품은 차 음료 등 소수 품목에 제한됐으나 최근에는 고기 쌀 신선식품 등으로 종류가 크게 늘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현대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대형 백화점들은 고가의 건강식품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상류층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유명 백화점의 우열이 고급화로 판가름나고 있어 값이 다소 비싸도 건강에 좋은 상품을 개발해 회사 이미지를 높이자는 전략이다.

고가 PB상품을 개발할 경우 수익성이 좋을뿐 아니라 우량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이마트 롯데마그넷 홈플러스 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들도 건강식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할인점들이 복합 쇼핑공간으로 변신하면서 할인점들은 상품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고 소비자들도 PB 건강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할인점에 물건을 공급하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PB상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할인점 입장에서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고 중소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하게 돼 양측 모두에 힘이 되는 "윈-윈"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건강 상품은 백화점과 할인점별로 차별화 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쇠고기 영양식품 등 고가 PB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실속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할인점에서는 가격은 백화점에 비해 싸지만 품질은 괜찮은 중가대의 식료품 등이 많은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PB건강식품의 경우 유통업체의 영업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 사이에 반응도 좋아 앞으로 상품군이 더욱 다양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