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이 "초록매실"을 앞세워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실은 <>노화방지 <>정장작용 <>체질개선 <>독성물질 제거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웅진은 지난 99년 초록매실을 처음 선보인 이래 1년만에 3억7천만병이라는 경이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지난해 99년보다 2백50%가 증가한 2천7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매실 음료시장에서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1천억원어치의 초록매실을 판매했다.

한국능률협회 언론기관에서 시상하는 각종 상도 휩쓸었다.

99년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40대 우수제조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의 "GD(Good Design)상품"으로 뽑혔다.

이같은 초록매실의 성공 때문에 국내 음료업계에서는 쑥 모과 머루 등 전통 식품을 소재로 사용한 "음료개발붐"이 일기도 했다.

초록매실의 성공원인으로는 우선 뛰어난 제품력이 꼽힌다.

웅진측은 재료를 쓰는 과정에서부터 1백70미터 지하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와 엄선된 매실과즙을 사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기획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3차례에 걸친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보다 다양한 과즙음료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제품기획 최종단계에서 매실음료를 선택한 것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매실의 속성을 잘 살린 상큼한 용기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침햇살" 역시 웅진식품의 대표적인 건강음료다.

지난해 1월 시장에 선보인 아침햇살은 국내 최초로 쌀과 현미를 주원료로 해서 만든 제품.시장에 나온지 1년5개월만에 3억병 이상이 팔려나갈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아침햇살이 성공을 거두자 백의민족 천하일미 오곡음료 상쾌한음료 등과 같은 아침햇살과 유사한 곡물음료가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경쟁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햇살이 전체 쌀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70%를 넘는다"는 게 웅진식품측의 설명이다.

웅진식품은 초록매실 아침햇살에 이어 올초 "쑥의 향기"라는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쑥은 단군신화에 기록될 정도로 우리민족과 관계가 깊은 약초.피를 맑게 해주며 복통 토사 지혈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의 향기는 출시 한달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 먹거리를 원료로 하는 다양한 건강음료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