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백화점 제과 등 주력 계열사들을 동원,인터넷쇼핑몰인 롯데닷컴(www.lotte.com)을 총력 지원하고 나서 눈길.

이는 신격호 회장의 차남으로 후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을 물밑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

롯데닷컴은 신 부회장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표적인 신규사업.

그는 닷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1백만명의 카드회원들에게 보낸 1월분 사용대금 명세서에 롯데닷컴 경품행사용 복권을 첨부했다.

이 복권은 롯데닷컴에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돼있다.

따라서 롯데닷컴의 회원 확장을 위해 백화점이 거들고 나섰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제과도 지난해 12월 닷컴의 경품번호가 적힌 엽서를 동봉한 자일리톨껌 30만통을 대학로 등지에서 배포했다.

이 경품번호의 당첨 여부도 닷컴 회원만이 확인할 수 있다.

계열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롯데닷컴 자체적으로도 신규회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롯데닷컴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만명의 회원을 새로 끌어들인다는 목표 아래 자체 브랜드 PC 30대를 포함,2억원의 경품을 내걸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