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업 플랜트 설비는 항상 화재와 가스 폭발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러한 사고의 근원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미래기연(사장 김용호)은 산업재해예방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원격 열(화재)감지시스템".

열감지 센서가 내장된 케이블을 공장에 깔고 공장내부 설비의 온도변화를 모니터 상에서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본원리다.

화재가 발생해야 신호를 보내고 이에따른 소화설비가 작동되는 기존의 화재방지 경보시스템과는 달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설비라는 게 회사측 설명.

김용호 사장은 "화재는 물론 온도상승으로 인한 기계설비의 손상과 오작동까지 방지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 설비는 LG 칼텍스정유 현대중공업 등의 대기업은 물론 한국통신 한국전력과 같은 국가기간 산업체에 설치돼 호평을 얻고 있다.

특수 레이저 카메라를 이용해 가스 누출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스누출 영상감지 시스템"도 이 회사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기술.

인력과 계측기기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물과 위험지역의 가스누출에 대해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재해방지 시스템이다.

김 사장은 "후각이나 감지기에 의존했던 기존의 형식적 점검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단시간에 가스누출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재해예방 시스템이라는 미개척분야에 도전했던만큼 김 사장은 사업 초기의 판로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안전불감증에 걸려있던 대다수 국내기업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하지만 최근에는 업계측의 입소문을 타고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외주를 주고 있는 시스템생산에도 독자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50억원.

"무엇보다도 대규모 플랜트와 같은 국가적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데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저만의 기쁨이죠"

산업재해 예방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는 벤처인이 되고 싶다는 김 사장의 소망이다.

(02)3633-7211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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