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카드사업부문을 인수한 한미은행이 신세계백화점카드를 일반 신용카드로 교체해 주는 작업에 본격 나선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11일 "12일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 기존의 백화점카드를 신세계.한미 비자카드로 즉시 교체해 준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특별한 신용불량 사유가 없는 경우 모든 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일반 신용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의 자체 신용카드 회원은 현재 1백47만명 정도인데 비해 신세계백화점 카드 회원은 1백85만명이나 돼 신용카드 회원 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가 신용카드 영업강화"라며 "신세계백화점 외에도 갤러리아 대구 경방백화점 등과 제휴를 맺고 있어 90만명이 넘는 이들 백화점카드 회원에게도 일반 신용카드가 발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올 한해에만 신용카드 회원 수를 3배 늘리기로 내부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관계자는 "신용카드 회원 수 급증에 대비해 다양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소매금융의 핵심인 신용카드 부문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