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 P씨의 연봉은 3천만원 가량이며 1천만원의 마이너스 대출을 쓰고 있다.

몇년전 친구가 빌려간 1천만원을 갚아 목돈이 생겼다.

대출을 갚아야 할지 자동차를 구입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근로자주식저축에 들어 있는 2천만원도 원본 손실이 된 상태라 계속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대출을 갚는게 나은지 모르겠다.

추가로 저축을 더하고 싶긴 하지만 금리가 계속 내려가 마땅한 상품도 없는 것 같다.


A=먼저 자동차를 구입할 지 대출을 갚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인데 자동차 구입을 5년 뒤로 미룬다면 얼마정도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마이너스대출 1천만원에 대해 매월 11만2천5백원씩 지출되는 대출이자를 적금으로 불입한다면 5년후 8백만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

자동차를 구입함으로써 드는 유지비로 월40만원 정도를 추가로 적금을 가입한다면 5년간 2천8백27만원을 모을 수 있다.

결국 자동차 구입을 5년 뒤로 미루면 3천6백27만원이 모아지는 셈이다.


B=다음은 근로자주식저축의 처리 문제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을 8%에 대출받아 9%에 예금하면 1년간 부담하는 대출이자는 80만원이다.

그러나 1년뒤 받게 되는 예금이자는 세금 16.5%를 떼고나면 75만1천5백원뿐이다.

따라서 대출이자율 8%와 같은 금액의 예금이자를 받으려면 예금이자율이 약9.6%는 돼야한다.

현재 근로자주식저축에 예치돼 있는 2천만원이 9.6%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없다면 1천만원 정도는 인출해 대출을 갚는게 유리하다.


C=저금리시대지만 수익율이 높은 상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근로자우대저축에 10만원을 추가로 더 불입토록 한다.

이 상품은 연간 총급여액이 3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근로자우대상품 중 저축은 연9%의 확정이자를 단리로 지급하고 신탁은 실적배당율(1월평균배당율 연8.28)을 6개월 복리로 지급하고 있다.

비과세 상품이므로 절세 효과도 뛰어나다.

안정적인 금리를 선호한다면 근로자우대저축을,공격적인 실적배당을 선호한다면 근로자우대신탁을 선택하면 된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70만원을 신규가입토록 한다.

이 상품은 7년 이상의 장기 적립식 상품으로 이자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연말정산시 당해 연도 적립금액의 40% 이내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 특별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목돈마련에는 더없이 좋다.

끝으로 노후준비를 위해 5일부터 판매하는 연금신탁에 15만원을 신규 가입한다.

만20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고 매월 1백만원(분기당 3백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

신탁상품이지만 원금을 보장받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의 또다른 장점은 연간 납입금액의 1백% 범위 내에서 최고 2백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 최소한 10년이상 적립해야 하고 55세 이후에 5년이상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도움말=한빛은행 재테크팀 윤순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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