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조가 1일 일부 생산라인만 기습적으로 파업에 들어가는 파상파업(일명 게릴라파업)에 돌입,매그너스와 레간자를 생산하는 부평공장 생산2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그러나 회사측은 오후 들어 공장이 다시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 파업중인 공장은 없다고 밝혔다.

대우차 노조 집행부는 이날 오전 부평공장 조립2부에 들어가 조합원들에게 작업 중단과 파업 동참을 지시했으며 조립라인이 가동되지 않아 도장,엔진 등 다른 라인도 돌아가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상파업은 공장별.부서별로 파업을 벌이는 것으로 자동차 공장 특성에 따라 그 효과는 총파업과 맞먹는다"며 "지난달 17일 실시한 부분파업의 효과가 미진했다고 판단해 철저한 현장통제를 통한 파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지난달 31일 마감한 최종 희망퇴직 신청 접수 결과 사무직 2백명,생산직 1백50명 등 모두 3백50명이 희망퇴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인력 감축 대상이었던 생산직 2천7백94명과 사무직 3백명 등 총 3천94명 가운데 이번 희망퇴직자와 쌍용차로 전보될 예정인 8백60명을 제외한 1천8백84명이 최종 정리해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