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을 대상으로 날씨보험 판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아예 작년 7월중 서울대 대기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출자해 웨더트레이드(www.weathertrade.co.kr)라는 컨설팅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엔 날씨전문가 금융전문가 응용수학전문가 들이 참여해 날씨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웨더트레이드는 날씨와 매출의 민감도를 분석하는 틀은 물론 특정기업의 날씨위험 정도를 분석해 헤지(위험회피) 방안과 경영정보를 도출할 수 있는 "날씨위험관리솔루션(WRMS)을 개발중이다.

상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웨더트레이드로부터 기업들의 날씨리스크를 진단받아 이를 보험계약으로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평균 기온에 비해 1도가 높거나 2도가 높을 경우에도 기업들의 매출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날씨리스크를 경영리스크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점차 기업들의 인식이 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더운날지수(HDD) 강수확률 등의 자료를 활용, 올해 여름께부터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날씨보험을 팔 계획이다.

기업 대상의 날씨보험 시장규모는 올해중 1천억원~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삼성화재는 분석하고 있다.

황승목 삼성화재 인터넷팀장은 "최근 기상이변이 극심해지면서 날씨위험에 노출돼있는 전력 에너지 청량음료 건설 유통업체에 날씨의존도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은 경영의 필수요소가 돼가고 있다"며 "이미 외국에서는 날씨를 위험관리대상으로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