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 글로벌바이오텍(대표 박병현)은 뽕잎에서 추출한 활성단백질을 원료로 한 제품을 잇따라 상품화하는 데 성공,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개발한 활성단백질은 뽕잎에서 짜낸 원액을 볏짚에서 추출한 발효균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글로벌바이오텍은 발효균 가공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추출액의 거의 전부가 인체에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중에서 유통돼 온 뽕잎 추출액은 뽕잎을 압축해 뽑아낸 원액 자체여서 인체에 흡수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었다.

박병현 사장은 "뽕잎은 동의보감에서도 고혈압 당뇨 중풍 뇌졸중 등 성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최근들어 일본에서도 뽕잎 연구에 매달리고 있으나 우리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품화 작업을 벌인 끝에 효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이 제품의 본격적인 시판에 나서기 위해 최근 법인으로 전환했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의 생산공장을 최신설비로 개선하고 양산체제도 갖췄다.

이 회사가 시판에 들어간 상품은 "뽕 엑기스"를 비롯,쌀에 뽕 추출액을 입힌 "뽕쌀",건강음료인 "뽕디",조리용인 "뽕스타" 등이다.

특히 뽕스타는 돼지 닭 오리 등의 요리에 조금만 넣어도 냄새가 제거되고 고기를 담백하게 만들어 준다.

오는 3월부터는 다이어트 제품인 "뽕 비너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바이오텍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감에 따라 전국 판매망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뽕추출물로 만든 캔음료를 연간 2백만개 씩 공급하기로 상이군경원호회와 계약을 맺었다.

또한 수출을 위해 일본 및 미국 바이어와 상담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중 대덕밸리에 3천평 규모의 부지에 자동화 라인을 갖춘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려 4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080-047-5004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