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9일 "전경련이 업종별 경쟁력 강화회의를 열어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는 이 과정에서 표출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측면 지원을 맡아달라"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산업자원부 주최 ''2001년 산업·무역·자원 시책설명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손 부회장의 이 발언은 산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화섬 유화 등 7개 업종 자율구조조정에 전경련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신국환 산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열린 예정이던 전경련 주최 의 업종별 간담회는 해당 기업체들이 산자부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반발,대거 불참을 통보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한편 산자부는 화섬 면방 등 7개 공급과잉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별 단체,관련기업,산업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경쟁력 강화반''(태스크포스)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