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색다른 즐거움에 빠져들 수 있는 일상탈출 관련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차여행을 테마로 한 외식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차길을 주제로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게 한 로드레일 테마 카페,기차역을 실내장식으로 꾸며 각종 주류와 꼬치구이 요리를 파는 기차역 테마 꼬치구이 전문점 등 기차여행 관련 외식업 아이템 두가지를 소개한다.

<>로드레일 테마 카페=기차레일 테마 카페는 도심 한 복판에서 기차여행의 낭만과 일상탈출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꾸민 카페.

테이블 이송장치 역할을 하는 철로를 설치,기차역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로 점포를 단장하고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외식 아이템의 하나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로드레일 어드벤처(www.roadrail.co.kr)".

이 회사는 바닥에 기차레일을 깔고 테이블과 의자가 기차처럼 움직이게 한다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성공했다.

로드레일의 핵심 기술은 특수 모터와 저속 기어를 활용한 테이블 이송장치에 있다.

로드레일은 매우 낮은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테이블에 앉아 있는 고객들은 테이블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따라서 대화나 식사에 열중한 고객은 자신도 모르는 새 다른 위치에서 색다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취급메뉴는 주류와 식사메뉴로 구분되는데 가격과 메뉴 모두 일반 카페나 맥주전문점 등과 큰 차이가 없다.

로드레일 테마 카페의 창업비용은 40평 표준 점포의 경우 점포임대 보증금을 빼면 9천만원 가량 들어간다.

인테리어비 8천만원,주방설비비 1천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월 매출은 2천4백만원 가량.

재료비 7백20만원,임대료 2백만원,인건비 4백만원,관리비 1백만원을 뺀 1천만원 정도가 순이익이 된다.

<>기차역 테마 꼬치구이 전문점=기차역 테마 꼬치구이 전문점은 낭만과 추억이 서려 있는 기차역을 주제로 실내장식을 하고 다양한 주류와 꼬치구이 요리를 판매하는 곳.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송파구 가락동에 본사를 둔 "간이역( www.ganiyeok.co.kr)".

이곳은 전국의 유서 깊은 간이역을 인테리어 주제로 활용,수익성 높은 외식업종으로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장안에는 정동진역 등 유래가 깊고 한번 가 볼만한 간이역들이 등장한다.

역의 전경 사진과 유래,교통편 등을 소개하는 자료를 사용해 독특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했다.

취급메뉴는 크게 안주와 주류 메뉴로 나눠진다.

안주 메뉴에는 주메뉴인 꼬치류에다 전골류 등을 구비해 얼큰한 메뉴를 보완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10평 표준점포의 경우 점포임대 보증금을 빼면 1천5백50만원이 들어간다.

보증금 50만원,인테리어비 1천만원,간판비 1백만원,주방설비비 4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월 예상매출은 1천2백만원가량.

재료비 4백20만원,임대료 1백만원,인건비 2백만원,관리비 80만원씩을 뺀 4백만원이 순이익이 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