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기준이 되는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0.3%포인트 내리기로 해 은행권의 금리인하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27일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프라임레이트를 현행 연 9.5%에서 연 9.2%로 인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기업은행 박일책 이사는 "12만여개의 거래업체에 대한 대출잔액 15조원 가량이 프라임레이트 연동대출"이라며 "거래하는 중소기업 전체로는 연간 5백억원 정도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 금리 인하추세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연 6.8%에서 연 6.5%로, 영업점장 자율로 우대해 주는 금리는 연 7.1%에서 연 7%로 각각 내렸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27일부터 정기예금금리를 종류별로 연 0.3~0.5%포인트씩 내려 1년짜리의 경우 고시금리 기준으로 연 6.0~6.2%를 적용키로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