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등 연료전지 개발 현황 ]


선진국들은 연료전지에 대한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일찍부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덕분이다.

현재는 주택용 고분자 연료전지가 실험되고 있다.

2004년께는 자동차용 연료전지가 선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플러그 파워사는 주택용 고분자 연료전지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주의 20가구에서 7㎾ 출력의 시스템을 현장 시험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이후 미국 내에서 주택용의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연료로 하는 10㎾급 고분자 연료전지를 주택과 아파트, 소규모 식당 및 숙박시설, 통신용 전원 등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와 합작해 GE 마이크로제너레이터사를 설립하는 한편 독일 발리안트사와도 손을 잡았다.

주택에 설치할 수 있는 고분자 연료전지는 수년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 자동차에 대한 연구도 크게 활발하다.

세계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정부에서는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고연비 자동차 엔진, 하이브리드 엔진(휘발유와 연료전지를 번갈아 쓰는 엔진), 대체연료 엔진 등의 개발에 막대한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연료전지 동력시스템은 21세기 차세대 자동차 동력 시스템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라 있다.

연비가 높아 연료 절감률이 가솔린 기관에 비해 3배 정도 높은데다 수소를 비롯한 대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고 공해 물질도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위해 개발된 동력 변환 기술을 그대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연구는 미국과 일본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국가는 연료전지 자동차에 대한 기술 개발을 2004년까지 끝낸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국립연구소와 연료전지 제작업체, 개질기 제작업체, 압축기 제작회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료전지 동력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자동차 회사가 주도하는 CaFCP는 이 시스템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시험을 하고 있다.

일본도 정부 주도로 핵심 기술인 연료전지 동력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다.

도요타와 마쓰다 등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지난 97년 연료전지 컨셉트카를 발표한 적이 있다.

유럽에서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밸라드사가 최근 연료전지 자동차에 3억3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04년께 연료전지 자동차의 세계시장 규모는 5조7천억원, 국내시장은 7백5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해 세계적으로 20여만대의 연료전지 자동차가 양산될 전망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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