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핑몰 ''씨마1020''이 부천 평택 등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씨마1020의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은 3만명으로 국내 최고 상권인 동대문시장 두산타워 하루 방문객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씨마1020은 경제성을 평가하는 잣대인 점포 입점률에서도 다른 상가를 압도하고 있다.

1호점(부천점) 2호점(평택점)의 입점률은 수도권 상가 가운데 유일하게 95%를 넘어섰다.

씨마는 오는 3월께 3호점인 분당 서현점을 낸다.

동대문 패션몰에 이어 체인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씨마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놀이시설과 쇼핑시설을 결합한 ''복합패션몰''로 발빠르게 전환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호,3호점에는 패션몰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게임존 PC방 푸드코트(먹거리매장) 등이 들어서있다.

먹고 사고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상가관리 노하우도 씨마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씨마는 뉴코아 계열사였던 뉴타운산업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몰.

"뉴코아 출신 인력들의 유통 노하우를 패션몰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는 게 박영상 차장의 설명이다.

매장별 MD(구매담당자)제를 실시하고 고객민원실도 운영 중이다.

패션몰 업체로는 처음이다.

자체 인터넷방송국(www.cimatv.co.kr)을 설립,패션몰 야외광장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하루 18시간씩 방영하고 있다.

설성태 사장은 "단순히 옷만 팔아서는 패션몰로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엔터테인먼트(놀이)시설 확대,인터넷방송 실시 등 차별화 전략으로 전국상권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