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가족''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3개 대형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이 오는 6월까지 부산 해운대 LG하버타운에 입주하게 된다.

국내에서 빅3 점포가 한 건물안에 자리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웃백과 베니건스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하버타운에 점포를 낸다.

아웃백은 국내 10번째로 3백∼3백50석 규모를 갖춘 해운대점을 오는 4월 중순에 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점포가 고객이 접근하기 쉬운 2층에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지방 첫 점포인 점을 감안,당초 해운대 근처에 단독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투자비 부담 등이 지나쳐 임대해 쓰기로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베니건스도 하버타운 4층을 임대해 3백석 규모로 오는 6월 초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 빌딩에 먼저 둥지를 튼 TGIF도 수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업체가 입주하는 2,4층에 비해 5층의 전망이 뛰어나다는 점을 앞세워 단골고객의 이탈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는 "LG하버타운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외식전문 빌딩으로 건설될 예정"이라며 "한 건물에 경쟁 업체들이 입점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