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들도 손비인정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신용카드가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은 22일부터 신설법인이나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개인형 법인카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이 카드는 개인카드 발급자격을 충족하는 임직원들의 신용을 근거로 발급되고 법인기업이 카드 이용대금의 상환을 연대보증하는 방식이다.

이 카드는 세법개정으로 올해부터 법인세를 신고할 때 법인명의의 신용카드 사용액만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법인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들의 세제상 불이익을 줄여주기 위해 고안됐다.

BC카드 계열 중에서는 기업은행 외에 제일은행이 이와 유사한 카드를 발급 중이며 신한은행은 기업의 결제계좌 예금잔액 범위내에서 법인카드와 똑같이 쓸 수 있는 ''신한비즈니스카드''를 작년 9월부터 발급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