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십시오.안녕하십니까? 뭘 도와드릴까요"

백화점이나 은행이 아니다.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민원실 공무원들이 하는 인사다.

구청에 항의할 일이 있어 ''쳐들어온''민원인도 직원들의 이같은 명랑한 인사를 받고 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대전시 대덕구 민원봉사실이 민원행정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도 이같은 ''친절''캠페인의 결실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원처리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낱낱이 공개하기 시작한 곳도 바로 대덕구 민원봉사실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사이버 반상회''도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구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에게는 ''민원서류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음식이나 상품처럼 구청의 서비스도 ''날라다 주는''것이다.

찾아보면 ''친절''에는 끝이 없어 보인다.

응급환자들을 위한 비상 구급약 구비,민원인 대기홀 설치,인터넷 개방,간이도서관 설치 등등….다음달부터는 장애인과 홀로 사는 노인,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무료 빨래방''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성호(민원) 김시흔(호적) 조성희(병무) 이권세(민방위) 김홍태(자원봉사) 주사 등 민원봉사실 직원 18명의 다짐은 단 한 가지다.

''내집 같은 구청,식구 같은 민원인''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는 것이다.

< 실장 이혜영 khea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