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포에서 두개 이상의 업종을 취급하는 점포 복합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 증대를 위해 고객층이 비슷한 업종들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시킨 점포 복합화 업종이 신종 유망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피자 치킨 스파게티 케밥 등 다양한 패스트푸드 메뉴를 복합적으로 취급하는 패스트푸드 복합점,돈가스와 우동을 함께 취급하는 돈가스.우동 복합점 등 대표적인 점포복합화 사업 2가지를 소개한다.

<>패스트푸드 복합점 패스트푸드 복합점은 신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피자 치킨 스파게티 케밥 등 다양한 패스트푸드 메뉴를 복합적으로 취급하는 곳.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포폴로".

세계 최초로 하트 입술 별 등의 모양을 한 테마피자를 개발해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밝은 실내장식에 톡톡튀는 아이디어의 퓨전 메뉴로 신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취급 메뉴에는 원형피자의 개념을 파괴한 다양한 테마피자를 비롯,치킨 케밥 스파게티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헤이즐넛 콘샐러드 등을 더했다.

가격대는 2천5백원대의 케밥에서 1만2천원대 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창업 비용은 30평 표준점포의 경우 점포 임대비용을 빼면 1억4천만원이 들어간다.

가맹비가 1천5백만원,보증금 3백만원,인테리어비 4천5백만원,기계설비비 6천1백만원,주방집기 및 비품구입비 1천1백만원,초도물품비 3백만원,홍보비 2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하루 예상매출은 2백만원선으로 월 6천만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평균 마진율 55%를 적용하면 매출이익은 3천3백만원정도.

임대료 4백만원,인건비 9백만원,관리비 5백만원을 빼면 1천5백만원이 순익이다.

<>돈가스.우동 복합점 돈가스.우동 복합점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일본식 돈가스와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인 우동을 함께 취급하는 곳.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동키스".

궁합이 잘 맞는 두 업종을 한 점포안에 효율적으로 배치해 수익성 높은 외식 아이템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급 메뉴는 돈가스류와 우동류로 크게 구분된다.

돈가스류는 로스가스 히레가스 생선가스 고로케가스 등 13가지.

우동류는 일본식 우동,냉우동,소바 등이 있다.

가격은 4천원~6천원대.

돈가스.우동 복합점은 점유공간이 적고 회전율이 빨라 점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른 외식업종에 비해 반찬가지 수와 메뉴 수가 적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10평 표준점포의 경우 점포 임대보증금을 뻬면 3천5백50만원가량 든다.

가맹비 5백만원,물품보증금 2백만원,인테리어비 1천3백만원,주방설비비 9백만원,비품집기비 5백만원,간판비 1백50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하루 예상 매출은 40만원 수준으로 월 매출액은 1천2백만원 정도.

재료비 4백만원을 뺀 8백만원이 매출이익이 된다.

점포 임대료 1백만원,인건비 2백만원,관리비 1백만원을 제외하면 약400만원이 순이익이 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