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주주가 바뀐 경기 안양의 대양상호신용금고가 지점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변신에 나섰다.

대양신용금고(대표 류지일)는 최근 인천 수원 부천 등 6개 지점에 각각 손익목표를 부여하고 지점장이 영업을 책임지는 책임경영제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목표이익을 초과하는 지점에는 이익의 일정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키로 했다.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급여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 본점은 기준금리만 제시하고 각 지점장이 영업상황에 맞춰 금리를 탄력적으로 운용토록 권한을 줬다.

지난달 취임한 류 사장은 "각 지점이 독립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영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여.수신 규모보다는 각 지점의 수익성 극대화에 경영의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양금고는 최근 본점 조직을 팀제로 개편하고 경력직원 12명을 신규 채용해 인력을 보강했다.

부실여신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지점에서 담당하던 부실여신 관리업무를 본점에서 일괄처리토록 했다.

본점내에 여신심사를 전담하는 조직도 따로 만들었고 신상품개발을 담당할 태스크포스팀을 이달내에 구성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